“틱톡 사례 다시 일어나면 안 돼”
딥시크 “거짓 정보, 대중 오도”
![▲딥시크 엑스 계정 화면. 출처 딥시크](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07104659_2134068_1080_514.jpg)
중국 저비용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를 향한 미국의 견제가 강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 두 명이 이날 행정부가 발급한 기기에서 딥시크 앱이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발의자는 공화당 다린 라후드 의원과 민주당 조시 고테이머 의원이다. 이들은 당국자들이 계약서나 문서, 재무 기록 등 민감한 정보를 공유할 때 중국이 딥시크를 통해 접근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같은 이유로 2022년 연방 정부와 관련 기관 직원이 업무용 기기에 틱톡을 다운로드하고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시행된 상태다.
고테이머 의원은 “우린 중국의 틱톡 사례를 이미 봤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라후드 의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중국 회사가 민감한 정부·개인 정보를 획득하도록 허용할 수는 없다”며 “이 상식적이고 양당이 합의한 법안은 연방 직원의 휴대전화에서 앱을 금지하는 동시에 딥시크가 접근을 위해 악용하려는 백도어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딥시크 접근을 차단하는 움직임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선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이, 한국에선 국방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다. 호주와 일본, 대만 등도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사용을 막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딥시크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딥시크는 위챗 계정을 통해 “최근 딥시크와 관련해 일부 위조 계정과 거짓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불안하게 하는 사례가 발견됐다”며 “딥시크와 관련한 모든 정보는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어 “딥시크는 더욱 혁신적이고 전문적이며 효율적인 모델을 계속 개발하고 이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