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서부지법 난동 배후는 교회 혹은 변호사?…투블럭남 "목사 연설 들었다"

입력 2025-02-0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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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는 누구일까.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지난 1월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12.3 비상계엄의 충격을 뒤잇는 사건이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분노한 시위대가 법원 담장을 넘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

담장을 넘은 이들은 100여 명으로, 폭주라기엔 누군가의 지휘를 받아 움직인 듯한 정황을 보였다. 또한 일명 ‘투블럭남’이라고 불린 19세 심씨는 미리 준비해온 기름통으로 방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영상 전문가는 4명의 남성을 선동 그룹으로 지정하면서 “그 사람들의 행동을 볼 때 법원실까지 찾아간다. 선동그룹이 올라가면 뒤로 따라간다. 그런 걸 볼 때 사전에 준비됐다고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법원 노조 대변인도 “법원 직원들도 영장판사실 몇 호인지 잘 모른다. 법원에 사무분담표가 있다. 내부 현황표다. 변호사들 같은 경우는 취득하기가 쉽다”라며 “그런 쪽에서 폭동을 주도한 사람과 협조를 해서 벌인 거 아닌가 한다”라고 추측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오랜 지인 사이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가 당시 서부지법 인근 호프집에 있는 사진이 드러나면서 폭동의 배후로 지목됐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벽 1시에 석 변호사가 알 수 없는 일행과 호프집에서 자리를 가졌다는 제보다”라며 “함께 동석했던 사람들이 여러 차례 시위대와 왔다 갔다 하면서 합석했다는 복수 관계자의 의견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석 변호사는 “시민 17명이 서부지법 마당으로 들어갔다가 마포경찰서 연행됐다고 했다. 아직 못 나오고 있는데 와달라고 하더라”라며 “서부지법이 마포경찰서와 맞은 편에 있다. 향우회장, 회원들이 호프집에 있다고 하더라. 그 근처니까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1시간 있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투블럭남 지인은 “제가 알기로 어떤 단체랑 같이 갔다고 들었다. 그 단체를 도와주는 변호사가 돈을 받지 않고 도와줬다고 했다”라며 “2~3개월 전 교회를 하나 접했다고 알고 있다. 원래 기독고 집안이다. 그게 사랑제일 교회다. 전광훈 목사 유명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도 “전광훈 연설을 보고 그런 짓을 했다고 하더라. 트럼프가 어쩌고저쩌고하면서 자기는 그런 짓을 해도 석방될 거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사랑제일 교회의 특임 전도사 이씨가 서부지검의 영장판사실의 문을 부수고 침입해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다. 이씨는 영장판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에 대해 전 목사는 “이씨가 감옥 갔다 온 뒤에 딱 한 번 만났다. 절대로 마음대로 애국 운동하면 안된다. 질서에 따라 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이 전도사는 우리 교회에서 전도사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한 기자는 이씨와 전 목사가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고 말했다. 2005년 전 목사의 알박기 사건 당시 화염병을 던지고 화염 방사기 쏘고 집행관이 뇌졸중에 빠질 정도로 폭력 행위에 가담한 인물 중 한 명이 이씨라는 것.

이를 듣기 위해 제작진은 전 목사를 찾았다. 전 목사는 “걔를 특임 전도사로 임명한 적도 없고 스스로 온 애다. 나는 세 번 감옥 갔다 와서 당회장직에서 사표를 냈고 교회 행정에 관여 못 한다”라고 또 반박했다.

서부지법 난동에 대해서도 “우리와 관계없다. 여기 여러 단체가 모였다. 걔들이 자기들 돋보이게 하려고 시도한 거다”라며 “우리 광화문 세력은 밤 10시에 다 빠졌다. 그 사람들이 일으킨 사건이지 우리는 관계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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