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종이 빨대 확대 노력 뒤집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1082545_2135150_1200_800.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 소비자에게 플라스틱 빨대 구매를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기자들에게 “상어가 바다를 헤엄치며 먹이를 먹는 동안 플라스틱이 상어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우리는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추진하던 목표를 되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전 정부 목표는 2027년까지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식음료 서비스, 행사, 포장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빨대뿐만 아니라 그 외의 품목도 포함)의 조달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2035년까지는 모든 연방정부 기관에서 이를 퇴출하는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 진영의 동맹들은 바이든 전 정부의 종이 빨대 사용을 촉구하는 친환경 노력을 비판해왔다. 그들은 종이 빨대는 효과적이지 않고 지나친 조치이며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무시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종이 빨대 사용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바이든의 압박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