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건조기 비교해보니…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LG '워시콤보' 누가 웃었나

입력 2025-02-11 12:00 수정 2025-02-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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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품질 비교 결과 발표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건조시간 22분 짧고 소비전력도 23% 낮아
LG 워시콤보, 세탁 성능에서 상대적 우위

▲삼성전자 모델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LG전자 제품과 비교해 건조 시간과 소비전력에서 우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LG전자 제품은 삼성전자 제품보다 세탁 성능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현재 유통 중인 일체형 세탁건조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와 LG전자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의 시험 평가 결과, 세탁성능·소요시간·연간전기요금 등 품질·성능, 경제성, 부가기능, 가격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소요 시간의 경우 제품 간 최대 22분 수준이 차이났다. 삼성전자 제품이 LG전자 제품에 비해 원스톱(세탁+건조) 및 단독 세탁코스는 약 10분, 단독 건조코스는 약 20분 정도 짧았다.

특히 단독 건조 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각각 1시간 37분, 1시간 59분이었다.

▲LG전자가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는 세탁건조기 제품 신규 라인업과 새로운 구독 케어서비스를 론칭했다. 네이처 베이지 색상 트롬 오브제콜렉션 워시콤보 트루스팀(모델명: FH25ESE)과 미니워시까지 결합한 제품(모델명: FH25ESEFX)의 이미지컷.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는 세탁건조기 제품 신규 라인업과 새로운 구독 케어서비스를 론칭했다. 네이처 베이지 색상 트롬 오브제콜렉션 워시콤보 트루스팀(모델명: FH25ESE)과 미니워시까지 결합한 제품(모델명: FH25ESEFX)의 이미지컷. (사진제공-LG전자)

전기요금에서도 삼성전자가 경제적이었다. 연간 전기요금을 환산했을 때 삼성전자는 원스톱 기준 3만9000원, 단독 세탁·건조 기준 4만원 수준이었다. LG전자는 각각 4만8000원, 4만6000원으로 최대 9000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원스톱 코스에서 삼성전자 제품의 소비전력량은 1160Wh, LG전자 제품은 1432Wh로 최대 272Wh 차이가 있었다. 단독 건조에서도 각각 978Wh, 1114Wh로 나타났다.

이번 소비자원의 평가 결과는 LG가 지난해 3월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출시하며 ‘국내 판매 중인 동종 세탁건조기의 건조 소비전력이 1000W를 훌쩍 넘는 것과 달리 트롬 워시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570W에 불과하다’고 발표한 것과 배치된 내용이다.

소비자원은 “일반적으로 세탁·건조시간이 늘어날수록 소비전력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적은 에너지로 세탁과 건조가 잘되는 제품이 우수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과 LG 세탁건조기의 세탁성능은 기존 드럼세탁기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세탁 후 반사율은 48%로 기존 삼성 드럼세탁기(47%)보다 1%포인트 높았다. 반사율이 높을수록 세탁성능이 좋다는 뜻이다.

소비자원은 오염물이 균일하게 묻어 있는 '인공오염포'를 수건에 부착해 세탁물과 함께 세탁한 뒤 표면 반사율을 측정했다.

LG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세탁 후 반사율은 51%로 기존 LG 드럼세탁기(47%)보다 4%포인트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LG 제품의 반사율이 삼성보다 3%포인트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체형끼리 비교한 세탁 성능은 LG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소비자원은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주로 사용하는 세탁·건조 용량과 설치 공간 등을 고려하고 세탁 성능·소요 시간·전기요금·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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