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보안 분야 넘어 "빅테이터 AI 기업" 목표
![▲서상덕 S2W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2W)](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1141615_2135408_1199_800.jpg)
보안 기업 S2W가 올해 6~8월을 목표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보안 분야를 넘어 제조·금융·유통 등 산업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보·공공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유통·금융 나아가 의료까지, 전 분야에 복잡하고 정확도가 요구되는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S2W는 2018년 설립된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딥·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각종 플랫폼에서 비정형 빅데이터를 수집해 AI 기반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제공 회사로 출발했다. 국제형사기구 인터폴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 증권거래소·철도청·중화텔레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정부 기관 등 국내외 주요 수사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보안 분야를 넘어 제조·유통 등 산업 분야로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을 기업의 데이터 분석 및 의사 결정을 돕는데 제공한다. 이미 2023년 산업 분야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53%로, 안보 분야 매출(47%)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산업 분야 매출 비중이 57%를 넘었다. 2023년 전체 매출은 62억 7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 매출은 90억~100억 원으로 예상된다.
박근태 S2W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트렌드 분석 및 예측 기술을 통해 기업의 의사 결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를 제공하겠다"면서 "보안에서 시작했지만 이미 제조나 물류나 안보 측면에서 확장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S2W는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Copilot For Security)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SK그룹, 신한금융그룹 등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대제철 지식정보 통합 AI 프로젝트 등 산업 영역에서도 인텔리전스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S2W는 빅데이터 분석 AI플랫폼에 공동 적용된 '멀티 도메인 교차분석 기술'도 소개했다. 다양한 도메인에서 수집한 정보를 추출하고 연관성을 분석해 최적의 인텔리전스를 도출한다. 해당 기술에는 다출처·이종 데이터 수집 처리 기술, 도메인 특화 AI 언어모델, 지식 그래프 기반 클러스터링 교차분석 등이 녹아있다.
박 CTO는 "80여 건의 특허로 핵심 기술에 대한 진입 장벽 구축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인 독창성과 논문이나 특허,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인증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2W는 지난해 말 12월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고 올해 상반기 증권거래소 예심 청구 준비하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의 기업공개(IPO) 한파는 넘어야 할 산이다. 서 대표는 "기술 특례 시장 상황은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AI 산업 변화 모멘텀을 봤을 때 지금이 자금 수혈의 적시라고 판단해 IPO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아시아의 팔란티어를 꿈꾼다"면서 "내년에는 확실히 수익전환을 하겠다는 목표 갖고 있다.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글로벌 인재 채용 및 영업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