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사진을 들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2144614_2135920_1200_800.jpg)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 성과를 강조하면서 철강 제품 등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필요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2일 NHK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보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그는 “엄중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 대한 정세 인식을 공유하고 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확인했다”며 “동맹의 억제력과 대응력을 높이고 지역의 전략적 과제에 긴밀하게 협력해 대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관계 구축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실현을 위해 미국과 협력 및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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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수입 철강제품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 조치에 대해 “정상회담 당시에는 논의가 없었다”면서도 “조치 내용과 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면서 조치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노력하는 등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서는 한쪽이 이익을 얻는 식의 인수가 아니라 일본의 기술과 자금을 활용해 미국에 과감히 투자함으로써 양국이 윈윈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계획은 민간 관계자들이 검토하고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유출 우려에 대해서도 향후 투자 계획 검토 및 조정에서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