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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트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하며 사명을 '비트맥스'로 변경하고,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삼는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맥스트는 최대주주가 박재완 외 4인에서 메타플랫폼투자조합으로 변경됨에 따라 사명을 '비트맥스'로 변경했다. 비트맥스는 미국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일본의 메타플래닛처럼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채택하는 사업 모델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세계에서 가장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47만 개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해 관련 자산만 약 8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호텔 개발 업체 메타플래닛은 지난달 비트코인 1762개를 보유해 자산 가치 상승으로 지난 1년간 주가가 4000%가량 오르기도 했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폐쇄성과 변동성이 커서 '김치 프리미엄(김프)' 현상이 자주 발생하며, 평균 4% 수준의 김프가 시장 급등락 시 최대 10%까지 확대된다”라며 “비트코인 ETF 순 유입량 증가와 추가 발행이 예상되는 만큼,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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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맥스는 해외에 합법적인 가상자산 사업체 설립을 준비 중이다. 또한, 탈중앙화 금융(DeFi)와의 결합을 통해 실물 자산을 온체인화하고 이를 금융 상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RWA(Real World Asset) 토큰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는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15개 주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며, 애리조나와 유타주는 법안 처리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흐름이 비트맥스의 가상자산 사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맥스트는 확장현실(XR) 테크 기업으로 AR SDK(증강현실 개발자 키트)를 개발해 글로벌 AR 생태계 확장에 힘써왔다. AR SDK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가 3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를 통해 개발된 AR앱의 전 세계 사용자 수는 660만 명에 달한다. 맥스트는 AR 플랫폼과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집중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맥스트 관계자는 “AR SDK는 손쉬운 공간 인식과 스캔 기능으로 다양한 AR 콘텐츠를 현실에 쉽고 정교하게 증강할 수 있는 만큼, 맥스트의 AR 솔루션을 찾는 업체들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인수한 게임사 니즈게임즈를 통해 게임 사업도 순조롭게 확대하고 있다. 니즈게임즈는 액션 RPG '언디셈버'의 개발사로, 비트맥스는 60억 원을 투자해 니즈게임즈 지분 70.7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니즈게임즈의 '언디셈버'는 서비스 이후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라며 “올해 여름 출시 예정인 '언디셈버2'는 비트맥스가 직접 유통을 맡아 수익 극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