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GPU 8000만 장 상당 슈퍼컴 6호기 구축
![▲<YONHAP PHOTO-3661> 최상목 권한대행, 민생경제점검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2.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2025-02-14 11:21:43/<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4121508_2136762_600_415.jpg)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고성능 GPU 1만8000장분의 AI컴퓨팅 파워를 확충해 기업과 연구계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GPU 1만 장을 확보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GPU 8000장 상당의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해 연구계를 중점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출현 이후 치열해진 미·중 AI 경쟁에 프랑스까지 가세하는 등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AI ‘쩐의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미국은 5000억 달러(약 731조 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프랑스는 1090억 유로(약 163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AI 시대 AI컴퓨팅 인프라는 핵심 기반으로 떠올랐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GPU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 정부도 AI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 확보하고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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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은 “최근 AI산업 패권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 경쟁 구도도 기업 간 대결을 넘어 국가가 전면에 나서는 ‘혁신생태계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한 팀이 되어 힘을 모으면 과거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하여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 부상했듯, AI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프랑스 AI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 등에서 보듯 최근 AI컴퓨팅 인프라 역량은 국가별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척도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첨단 반도체가 집적된 AI컴퓨팅 인프라는 적정 투자 규모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우며 기술·시장의 변화가 빠른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특별위원회에서 수시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각종 현안에 유연하게 밀접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특별위원회를 통해 제시된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정책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산업계, 과학기술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정부 정책으로 즉각 환류하고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민·관 원팀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25년 서비스 조기 개시, 2027년 센터 개소를 목표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기업, 연구자를 지원해 국내 AI 컴퓨팅 생태계를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