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건수 77건... 전년비 5곳 감소
공모금액은 3.9조로 6000억 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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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불안 등 불확실성 확대로 전체 기업공개(IPO) 건수가 감소한 반면, 대형 IPO가 소폭 증가하면서 공모금액은 전년 대비 늘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IPO 건수는 77건으로 전년(82건) 대비 5건 감소했다. 이 중 중소형 IPO는 70건으로 전년(77건) 대비 7건 줄었다.
공모건수는 줄었지만, 공모금액은 오히려 늘었다.
총 공모금액은 3조9000억 원으로 전년(3조3000억 원) 보다 1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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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PO(1000억 원~1조 원)는 에이치디현대마린솔루션(7423억 원), 시프트업(4350억 원), 산일전기(2660억 원), 엠앤씨솔루션(1560억 원), 더본코리아(1020억 원) 등 5개사다.
코스닥 중심으로 한 중소형 IPO(100억~500억 원)가 59건으로 76.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62건) 대비 3건 줄어든 수치다.
특례상장기업은 41사로 전년(33사) 대비 24.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70사)의 58.6%를 차지했다.
수요예측 참여기관수는 증가했지만, 경쟁률은 감소했다.
참여한 기관은 총 1871곳으로 운용사(펀드) 참여가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775대 1로 전년(평균 925대1) 보다 줄었다.
수요예측 후 희망가격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는 비중은 전년(70.0%) 대비 13.8%p 증가한 83.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은 18.1%로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 시행에도 전년(26.4%) 대비 8.3%p 감소했다.
확약기간은 3개월이 4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33.7%), 1개월(9.5%), 15일(9.7%) 순이었다.
기관투자자별 배정 비율은 운용사가 56.3%, 기타(투자일임업자 등 17.0%), 외국인(15.5%), 연기금 및 운용사 등(8.3%)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16대1로 전년(934대1) 대비 8.8% 늘었다. 청약증거금은 총 355조 원이 동원돼 전년(295조 원) 대비 20.2% 증가했다.
다만, 작년 하반기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상반기 대비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1624대1 → 650대1)이 크게 하락했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평균 시초가와 종가 수익률은 65%, 42%로 각각 전년 82%, 72% 대비 하락했다. 상장일 수익률(종가)은 1월 이후 하락추세를 보였으며, 11월의 경우 상장 11개사 중 9곳이 손실(-27.8%)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IPO시장의 공정성·합리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주관사와 간담회를 통해 IPO 심사 과정에서 확인된 특이사항을 공유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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