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만 독주”…서울 상승에도 경기 아파트값은 ‘울상’

입력 2025-02-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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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셋째 주(17일) 경기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KB부동산)
▲2025년 2월 셋째 주(17일) 경기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KB부동산)

경기지역 아파트값이 과천을 제외하곤 연일 울상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영향으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강남 이외 지역에서도 상승 전환이 가속하면서 반등세가 역력하다. 하지만, 경기지역은 이달 내내 내림세를 지속하고, 경기 외곽지역은 낙폭도 확대하는 등 서울과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21일 KB부동산 통계 분석 결과 이번 주(17일 기준) 경기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과천이 0.5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강남구(0.38%)와 송파구(0.29%)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경기지역은 과천을 빼면 상승률 2위는 수원 영통구로 0.07% 상승에 그쳤다. 이어서 하남은 0.05% 상승, 성남 중원구는 0.04% 상승으로 유의미한 상승률로 보기 어려운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지역 내 상승세는 미약하지만 아파트값 하락 한파는 거센 상황이다. 동두천은 한 주 만에 –0.85%를 기록하면서 급락했다. 이천과 평택 등 지난해 하반기 ‘반세권’(반도체+생활권) 효과로 집값이 많이 올랐던 지역 역시 내림세가 가팔랐다. 이에 이천은 –0.31%, 평택은 –0.18% 하락했다. 이번 주 경기지역 전체 하락률은 –0.03%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내림세다.

과천의 상승세는 강남과 가까운 데다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과천 아파트값 상승세에 대해 “재건축사업 진행 중인 별양·부림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과천 내 신축 단지에선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별양동 ‘과천자이’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11일 직전 신고가 대비 5000만 원 오른 20억9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반면 과천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추가 집값 상승 요인이 부족하고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곳도 많아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천은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 중이다.

실제로 직방 통계에 따르면 1월 기준으로 아파트 거래 중 하락 비중은 서울(36.9%)은 상승거래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경기(45.7%)와 인천(45.1%) 하락 거래 비중이 서울보다 더 많아 약세를 보였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요가 제한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까지 더해져 거래시장의 위축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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