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예외, 너무 많지는 않을 것…중국·EU가 미국 이용해”

입력 2025-03-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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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간 다른 나라에 속아 빚만 36조 달러”
의회 폭동 연루자들 구제 계획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 상호관세 발효를 일주일 앞두고 많은 예외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그는 미국 보수성향 매체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관세 예외에 관한 질문에 “너무 많은 예외를 두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우린 45년간 다른 나라에 속아왔다. 우린 늘 약하고 부드러웠다”며 “그렇게 우리는 36조 달러(약 5경2798조 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그 돈의 일부를 돌려받을 때가 됐다. 아마도 많은 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맹국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구와 적이 있다. 그런데 소위 친구라는 게 적보다 더 나빴다”며 “유럽연합(EU)이 이 나라에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철저히 이용했는지 보라. 중국도 마찬가지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면서 유연한 관세 정책을 시사했다.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등 안도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이런 기대감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그는 2021년 의회 폭동 당시 기소된 시위대에 금전적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평화롭고 애국적으로 시위했다”며 “정부에 있는 많은 사람이 지금 그것(보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동 당시 지지자가 경찰에 의해 사살된 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숨진 애슐리 배빗을 떠올리며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열렬한 팬이자 트럼프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순진하게 그 자리에 있었고 심지어 군중을 진정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배빗을 사살하고 현재 의회에서 근무 중인 경찰을 조처할 것인지’ 묻자 “조사해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해당 경찰은 사건 직후 법무부 조사를 받고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결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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