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 전문 전시회인 국제물산업박람회에서 600억 원이 넘는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에서 633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국제물산업박람회는 국내 물기업 우수 제품과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물기업 210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물산업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해외 바이어, 학회·단체 등 1만7000여 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해 최신 물산업 제품을 둘러봤다. 박람회에서는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한 스마트 도시침수 계측 기술, 디지털 하수도 시스템 등 물분야 신기술이 다수 전시됐다.
수출상담회가 열린 20~21일에는 총 7972억 원(5억4304만 달러)에 이르는 66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회에는 프랑스, 헝가리 등 유럽 물산업 강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물산업 신흥국을 포함한 17개국 60개사 79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 물기업 143개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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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과 신우산업이 캄보디아 타크마우시 하수처리시설 구축 사업에 약 30억 원(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우리 물산업의 캄보디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아룰러 약 603억 원(4114만 달러) 규모의 계약 협약(MOU) 54건도 체결됐다.
한편 헝가리 수도협회 및 물산업협의회는 행사 이튿날인 20일 한국상하수도협회와 양국 물산업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우리나라 물산업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국내 물기업이 세계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