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트럼프 맞서 내부 결집…세계 주요국 정상 인기 급등

입력 2025-03-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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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캐나다 총리, 정치 아웃사이더서 대세로
트럼프 강경 대응에 자유당 지지율도 급회복
‘관세 대응’ 셰인바움 지지율 85%로 치솟아
젤렌스키 지지율,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군사 지원 철수, 정복 위협 등에 맞서는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자국에서 열렬한 지지를 얻거나 땅에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군사 지원 철수, 정복 위협 등에 맞서는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자국에서 열렬한 지지를 얻거나 땅에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군사 지원 철수, 정복 위협 등에 맞서는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자국에서 열렬한 지지를 얻거나 땅에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을 맞붙은 후 지지율이 급등한 글로벌 리더의 상징이 됐다. 그는 전임자인 쥐스탱 트뤼도의 뒤를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우리를 소유할 수 있도록 우리를 무너뜨리려 하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질적인 정치 경험이 없는 아웃사이더였지만 영국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경제통’이라는 이력에서 비롯된 기대감과 트럼프에 대한 반발 등으로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이달 실시된 앵거스리드인스티튜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43%가 카니 총리를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가장 적합한 인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당 지지율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3개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 지지율은 최근 39%로 제1야당인 보수당의 37%를 웃돌았다. 물가 상승과 주택난을 초래한 트뤼도 전 총리 시절에는 한때 보수당 지지율이 자유당에 20%포인트(p)가량 앞섰지만, 카니 총리 취임 후 지지율이 역전됐다.

멕시코 최초의 여성 지도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보복 조치를 연기하고 이주와 펜타닐 밀매를 단속하는 등 냉철한 접근으로 찬사를 받았다. 엘 피난시에로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그를 “훌륭한 여성”이라고 극찬했으며 셰인바움 대통령의 지지율은 85%까지 치솟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달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한 이후 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젤렌스키의 전체 지지율은 67%까지 치솟았으며, 미국이 제안한 광물 거래와 30일간 부분 휴전을 받아들여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서도 지지율에서 비지지율을 뺀 순지지율이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인기가 전쟁의 향상과 평화 협상의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톤 흐루스헤츠키이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 전무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젤렌스키를 겨냥한 비판이라기보다는 국가에 대한 더 광범위한 공격으로 여겨졌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침략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를 더 신뢰하게 됐지만, 파트너(미국)와 더 건강한 문제를 맺으면 내부 문제에 더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연금 개혁과 같은 정책으로 전반적인 인기는 낮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지지율이 지난해 파리올림픽 당시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FT는 전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지지율이 계속 하락했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지난달 미국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관세가 최악 수준으로 부과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뒤이어 우크라이나는 지원하기 위한 유럽의 움직임을 주도하면서 최근 지지율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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