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회복하는가 싶더니 또다시 경제지표 부진의 이유로 1만선이 붕괴됐다.
한동한 잠잠하던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가 다시 조짐을 나타낸것도 지수하락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주택시장 부진이 조정압력을 키우는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경기회복 탄력 저하나 더블딥 우려는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경기 리스크가 연일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경기부양책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어 당분간은 관망 분위기 속에 팽팽한 시장흐름이 예상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 홀 연설에 대한시장의 기대치도 높은 상항이다.
최근 더블딥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버냉키 의장이 경기부양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강력한 정책 메시지를 제공한다면 글로벌 증시는 더블딥 충격에서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심리적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미국 2분기 GDP의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9월에 접어들면서 기존 제로금리 정책이 점차 효과를 보이고 있는 중에 FOMC의 경기와 관련된 추가대책으로 시장은 추세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준 신영증권 센터장은 "현재는 중국 모멘텀에 초점을 맞추며 업종별 대응이 유리하지만 향후 경기 관련 대책은 기존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주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