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선언 실천하는 삼성전자 '디자인이 곧 경쟁력이다'

입력 2010-10-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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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금형 개발센터에 1600억원 투입한 이유

▲11일 광주광역시 첨단산업단지에서 준공기념식을 가진 삼성전자 정밀금형 개발센터의 금형형상 가공 공정 라인 모습.(삼성전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디자인 중시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삼성전자 정밀금형 개발센터’가 준공됐다.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첨단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가진 개발센터는 1단계 투자가 완료된 지난달까지 1400억원이 투자됐고, 앞으로 2, 3단계 투자 단계인 2012년 5월까지 2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정밀금형 개발센터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는 이유는 디자인이 곧 전자제품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특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00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전력회의에서“월드 프리미엄 제품이 되려면 디자인 등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해 감성의 벽까지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한 이른바 밀라노 선언을 실천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금형 개발센터공장에는 이 회장의 디자인 경쟁력 복심 뿐 아니라“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대기업의 경쟁력”이라는 다짐도 담겨있다. 국내 금형 시장 규모는 6조원 정도다. 이 중 수출은 25%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모두 국내에서 소비된다.

금형 관련 업체는 대부분 중소 업체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작다. 중소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강구할 길이 그만큼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개발센터에서 개발한 제품은 모두 협력사에서 양산토록 할 방침이다. 금형 연구 산업은 고가의 장비 등이 요구돼 투자비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쉽게 진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동반 성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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