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7일(현지시간) 오후 1조엔(약 14조원)의 자금을 단기 금융시장에 긴급 투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OJ는 이날 오전에도 5조엔의 긴급자금을 투입했다.
BOJ가 이번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투입한 단기자금은 벌써 34조엔에 달한다.
엔화는 대지진 여파에 따른 원전 폭발 사고에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뉴욕 시장에서 79.59엔으로 16년 만에 사상 최저치(엔화 가치 최고)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이면서 계속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일 급등하면서 이틀간의 폭락세를 마쳤던 일본증시는 이날 벤치마크인 닛케이 225지수가 장 초반 3% 이상 급락했지만 BOJ의 유동성 공급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09% 떨어진 8994.76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