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장 들어서도 코스닥지수의 급락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1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76포인트(3.56%) 급락한 454.6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가 기대에 못 미친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유럽은행이 뱅크런 상황을 보이는 등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신용경색 우려가 커지며 3~5% 가량 폭락했다.
이로 인해 국내증시도 장 초반부터 투심이 급속도록 위축되며, 폭락세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오전 중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 수급마저 뒤엉키며 450선 마저 이탈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간신히 450선을 지켜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31억원의 물량을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억원, 92억원의 동반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 섬유, 출판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금속, 기계업종이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IT부품, 운송장비, IT하드웨어, 음식료 등이 2%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종이를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금속, 기계, 건설 등이 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음식료, 화학, IT하드웨어, 기타제조업, 반도체, IT부품 등은 4~5%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급락세다. 특히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서울반도체가 6.14%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 다음, CJ E&M,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등은 1~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69개 종목은 상승하고 있지만,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92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1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