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일 급등 부담에 장중 15포인트 내외에서 등락하는 횡보세를 보이다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일 현재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내린 1916.04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밤 미국 증시가 급등 부담과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 마감한 가운데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조에 힘입어 전일 급등한데 따른 피로감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시장 흐름을 둔하게 만들었다.
지수는 이후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장중 반등하다 개인과 외국인 매물에 다시 하락하는 등 냉·온탕을 오갔다. 다수의 업종이 올랐지만 전일 급등세를 보인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간 개인이 3424억원 어치를 팔았고 이날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갔던 외국인이 1062억원 순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4128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째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일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기록한 프로그램은 이날도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로 7246억원, 비차익거래 1472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71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은행, 증권, 보험, 운수창고, 의약품, 금융업,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운수장비, 기계, 건설업, 유통업, 화학, 서비스업, 철강금속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전기전자가 1% 후반 떨어졌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제조업, 통신업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가 2% 이상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과 KB금융, 하이닉스, S-Oil도 1% 안팎으로 내렸다. 반면 POSCO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새명, 한국전력이 1%대 전후로 올랐다.
상한가 14개를 더한 43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포함 39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6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