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무난하지만 신규수주 축소 및 해외수주 경쟁 심화에 따른 내실화 전략으로의 방향 선회 등을 고려시 당분간 저성장 국면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했다.
김선미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조8619억원, 영업이익은 1810억원으로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이는 공사 진행률 빠른 관계사 물량 감소 및 환율 하락의 영향과 신규인력 채용에 따른 판관비율의 상승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우려사항이던 얀부3 수주 취소 가능성, 저마진 해외 현장 추가 손실 발행, 저성장국면 돌입 등이 현실화됐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당분간 실적 저성장 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최근 수주경쟁 심화로 인한 중동 프로젝트 수익성 저하, 선별수주 통한 마진 개선 효과는 내년 말에나 예상되는 점, 지역·공종 다변화 진행중이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