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로봇산업에 약 16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15개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개최한 ‘2013년도 제1차 로봇산업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지속되는 제1차지능형로봇 기본계획 관련해 R&D 역량 제고, 지속가능 성장기반 구축, 범국가적 협력체계 구축 등 지난 4년간의 추진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초·원천 기술력 보강 및 융합형 로봇제품 개발, 시장창출형 범부처 로봇보급사업, 클러스터·인력 양성 등 로봇산업에 올해 약 1635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원천기술·융합제품 개발 촉진 1085억원, 로봇시장 규모확대 지원 195억원, 산업인프라 확충 352억원, 범국가적 협력체제 구축 1억2000만원 등이다.
산업부는 또한 산학연 로봇 전문가와 로봇 수요처, 유관 부처가 공동 참여하는 제2차 기본계획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되는 제2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2차 기본계획에서는 부처간 협업과 산업간 융합을 통해 로봇의 활용범위를 확대해 비즈니스모델·일자리·시장을 창출하는 산업으로서 로봇산업의 위상을 재설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부처들은 2011년부터 부처공동으로 추진해온 로봇보급사업이 안정적 수요처 확보로 사업화 모델을 마련하고 수출 사업화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로봇 중소·중견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해 로봇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부처별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는 데 합의했다.
산업부 김재홍 차관은 “로봇산업이 제조업뿐만 아니라 국방·의료·교육·농업 등 다른 산업과 접목돼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조경제를 이끌어 나갈 대표적 융합산업”이라며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모든 부처가 정책 칸막이를 넘어서서 상호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