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3월말 기준 생보사들의 자산운용 중 주식투자, 해외채권, 부동산담보대출이 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외환위기 이전 생보사의 주요 자산운용 수단은 대출 이었으나 최근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한 국공채 등 채권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대형사 및 중소형사는 상대적으로 대출 비중이 높은 반면 외국사는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으며 채권 중에서 대형사와 외국사는 국공채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았으며 국내 중소형사는 회사채 투자비중이 컸다.
삼성, 대한, 교보 등 3개사의 주식투자비중은 2003년 3월말 4.6%에서 2006년 3월말에는 7.9%로 1.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식투자 비중은 삼성생명(9.8%), 대한생명(1.89%), 교보생명(1.46%), 중소형사(3.46%), 외국사(2.5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생명의 주식보유 비중(9.8%)은 여타 대형사의 5배 이상 수준으로 가장 높고 보유주식의 80% 이상을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에 투자하고 있어 다른 대형사에 비하여 관계사의 주가변동에 의한 리스크가 높은 수준이다.
한편 3월말 현재 생보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채권은 14조 6727억원으로 이중 삼성생명이 60.1%(8조 8168억원)를 차지하고 있는 등 대형사가 82.8%(12조1,536억원)를 보유하고 있음에 따라 급격한 해외 이자율 및 환율변동에 따른 손익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예보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05 회계연도 중 일부 중소형사의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급격한 부동산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대형사 및 외국사의 경우 다양한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성 제고가 필요하며 해외채권 보유 비중이 큰 대형사는 급격한 해외 이자율 및 환율변동에 의한 손익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형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투자를 통하여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어 채권시장 변동에 따른 신용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