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근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공공부문 종사자들이 실제로는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15개 중앙부처 공무원 303명, 18개 공공기관 소속 종사자 308명 등 총 611명은 주당 49~52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근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9조 2항을 보면 대부분의 공공부문 종사자는 오전 9
16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 앞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대규모 군무를 감상했다.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 단체로 나와 혼성 그룹 ‘거북이’의 노래 ‘빙고’를 개사한 ‘아싸! 가자’ 주제가에 맞춰 율동을 펼친 것이다. 군무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도 나와 가장 앞줄에서 연신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열심히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지식경제부가 시행한 홈페이지 개편 내실 보강 없이 외양 변화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경부는 지난 2일 국민과의 무한소통을 위해 단순성과 소통, 참여, 재미를 모토로 기존 정부기관 홈페이지의 틀을 깬 새로운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국민과 함께한다는 지경부의 개념을 형상화해 첫 화면을 서재의 책장처럼 꾸몄으며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제 연예인을 비롯해 정치인, 고위관료들에게도 필수사항이 된지 오래다. 가벼운 얘기부터 진지한 논의까지 담아내며 새로운 담론을 창출하는 SNS는 국민들과 소통이 필요한 이들에게 유용한 창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부처 장관들 역시 SNS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부과천청사 운동장이나 주변 인도에는 항상 현수막으로 넘쳐난다. 대부분 시위용으로 제작됐거나 집회가 끝난 이후에 철거하지 않은 채 그냥 내버려진 것들이다. 1년 365일 내내 시위가 그칠 날이 없어 과천청사 주변과 과천 시내의 현수막이 사라지면 오히려 시(市)의 정체성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스개 소리도 들린다.
과천청사에서 시위를 벌이거나 관련 현수막을
“뜨거운 선풍기 바람이 얼굴에 확확 불어올 때면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30도를 넘어서는 오후, 선풍기를 틀어야 한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뜨거운 바람을 쐬느니 차라리 선풍기를 꺼야한다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개인용 선풍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둘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생기죠. 너무 더워서 정말이지 업무에 집중할
절전맨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의 절전 구호가 관가에서 화제다. 일명 ‘아싸~가자’(Yes, let`s go!).
올 여름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홍장관이 직접 만들어낸 문구다. 오죽 전력사정이 급했으면 구호까지 만들어내며 장소 불문하고 외치고 있다.
‘아싸~가자’는 절전을 위한 4대 실천 요령을 담고 있는 압축어다. ‘아’는 ‘아끼자 2~5시
“장관들이 대통령을 수행해 이번 멕시코 G20·리우+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여러가지 목적이 있지만 사실상 주목적은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유치 때문이에요.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대표단은 각국의 고위급 인사들과의 각종 행사와 양자회담에서 우리나라 GCF 유치를 적극 설득할 예정입니다”
GCF 한국 유치를 총괄하고 있는 고위 관계자는 이같이
지난 5일 청와대에선 알록달록한 셔츠를 입은 대통령과 부처 장관들이 국무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6월 전력상황이 녹록치 않아 블랙아웃 초비상이 걸리면서 정부 차원에서 절전을 위한 ‘휘들옷’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부터다.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홍석우 장관이 매일 휘들옷을 입고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고, 차관들과 각 부서 국장들도 한 두벌씩 구입해 일주일에
정권 말 국내 공기업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정부로 부터 그 동안 경영성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한 공기업의 CEO가 돌연 사표를 내던지고 휴가를 떠나는가 하면, 사장이 직접 나서 정부 감사가 잘못됐다며 정면으로 반박하는 자료를 배포하는 등 기존의 태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들이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건 감사원의 감사 내용 때문이다.
“세종시 이전이 반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 공정위 변호사들이 다른 곳으로 옮길까 걱정이에요. 공정거래법 분야는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문 변호사들 수 자체가 적은 데다 이분들은 공정위 경력을 바탕으로 다른 곳으로 얼마든지 이직할 기회가 많거든요. 굳이 기존의 삶터를 떠나 세종시로 이사 할 만큼 공정위를 평생 직장으로 여기며 남을지 모르겠네요."
오
지식경제부 장·차관들이 ‘패션모델’로 나섰다.
에너지정책을 총괄하는 지경부 장·차관들은 직접 솔선수범해 에너지절약 복장인 ‘휘들옷’을 착용하며 국정 현장을 누비고 있다. 부처 내에서는 물론 외부행사에도 특별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착용하고 있다.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 이들 장·차관들이 ‘파격 의상’을 선보이면서 홍보 효과가 나
“머피의 법칙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었네요…다 좋은 일 하려고 그러는건데”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박재완 장관이 처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사정은 이렇다. 총선 전 정치권에서 내놓은 복지공약에 드는 비용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선관위로 부터 경고를 먹은 데 이어, 오늘 예정돼 있던 홈쇼핑 출연 건도 같은 정부 기관으로 부터 제동이 걸렸다.
박 장관
정부과천청사에 용감한 녀석들이 떴다. 정권 말기 정부가 그동안 벌려놓은 일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새로운 일들을 마구 쏟아내는 주요 부처들의‘2년차 장관’들이 그들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정치권의 포퓰리즘을 방어하느라 여념이 없고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부처 몸집키우기라는 비아냥에도 중견기업국을 신설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한여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는 한바탕 찜통더위와 전쟁이 펼쳐진다. 이 시기에 사무실에서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신발을 벗고 물수건을 목에 두르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조금 정성을 보태 아이스 키보드 패드, 미니선풍기 등을 동원해 컴퓨터 등이 뿜어내는 열기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사적으로 이어진다.
전력당국으로서 전력수급 등 에너지 대책을 위해 대국민 절
“사무관 시절 체육대회 축구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승리해 당시 강만수 국장이 나를 업고 운동장을 돌았다. 서열이 심한 재정부서 축구 때문에 사무관이 국장 멱살을 잡는 것이 용인되는 시절이기도 하니 내 결승골은 의미가 컸다. 지금도 과거처럼 체육대회 전통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그 열기는 예전만큼은 아니다.”
‘축구광’ 김익주(행시 26회) 무역협정국내대
지난 2일 열린 지식경제부 조회는 평소와 같이 지경부 대회의실에 직원들 및 산하기관의 직원들이 참석하는 대신 장소를 옮겨 우정사업본부 10층 대회의실에서 음악과 춤, 연극이 동원된 ‘특별한’ 조회로 진행됐다.
‘상상력 대화’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조회는 지경부와 산하 기관들 간의 소통 강화를 위해 준비한 행사로 기존의 조회와는 다른 형식으로 열렸다.
그동안 정책 추진 과정에서 수차례 갈등을 벌여온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가 지난 2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법안을 놓고 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 부처의 오랜 갈등은 국내 산업을 총괄하며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지경부의 업무 특성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규제해야 하는 환경부간의 업무 성격상 나타나는 필연적인 결과였다. 양측은 사업 시행을 제지
정부 기관들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하고 부처 간 ‘칸막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인력을 교류한다. 또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른 부처의 전문 인력이 필요할 시에는 요청을 하기도 한다.
정치권에서 여야 모두 합의해 조만간 추진될 금융세제 개편을 앞두고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사이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금융
기획재정부 출신 실력자들이 이번 19대 국회 입성에 대거 성공했다. 이 때문에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들은 벌써부터 험난해질 국정감사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어디에 어떤 자료가 있는지 속속들이 아는 이들이 온갖 자료를 요구해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긴장하는 분위기다.
또 복지포퓰리즘 對 재정 건전성이 정치권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