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출신 영향력 과시…고금회·서금회 등 전철 그대로 밟아
문재인 정부의 임기 후반, 금융권 인사 키워드로 부산 출신 금융인 모임을 뜻하는 ‘부금회(釜金會)’가 재부상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금회’(고려대 출신 금융인 모임)와 박근혜 정부의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취임한 정지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첫 은행장으로 내정된 이광구 현 행장이 25일 “금융지주회사 전환 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우리은행 명동 본점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50대 우리은행장 내정자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외이사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며, 그 시기는 몇 년 후로 예상한다"며 당장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사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계열사 첫 인사에서 ‘KB 사태’로 물러났던 옛 멤버들을 복귀시켰다. 대우증권 인수 불발 후 계열사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지만, 내부 승진 수요가 적어지면서 내부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KB손해보험 대표 후보로 양종희(54) KB금융지주 부사장을,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이유는 두 국책은행을 이끌고 있는 수장의 태생적 한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근혜 정부의 대선 캠프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 출신인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취임할 당시 “나는 낙하산이 맞다. 하지만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스스로 낙하산임을 인정한 바 있다.
이덕
금융계 인맥은 정권에 큰 영향을 받는다. YS(연세대·성균관대)와 서금회(서강금융인회)로 대표되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기 전 MB정권에서는 호금회(고대 상징물인 호랑이와 금융인의 합성어)가 금융권을 쥐락펴락했다.
대표적 인물이 김승유, 이팔성, 어윤대 전 회장이다. MB와 동문인 이들은 소망교회 라인인 강만수 전 회장과 함께 금융권 4대 천왕으로 군림했다
이제 금융권은 Y·S세력이 접수했다.
최근 금융권 주요 요직을 연세대와 성균관대 출신들이 대거 차지하면서 회자되는 말이다. ‘YS’는 연대세(Y)와 성균관대(S)의 영문 첫 글자를 이어 붙인 단어다. 지난 4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KB, 신한, 하나, 농협 등 4대 금융그룹 수장 중 3명이 성대 출신으로 채워졌다.
반면 금융정책
“성균관대, 서강대가 금융권 신인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주류는 여전히 서울대죠.”‘A금융지주 부행장’
금융권 인맥을 흔히 금맥(金脈)이라고 부른다. 학연이나 지연으로 똘똘 뭉친 금융 실세들이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주류는 서울대다. 정권이 바뀌면서 서금회(서강금융인회)나 호금회(고려대의 상징인 호랑이와 금융인의 합성어)가 신인맥
“확실히 줄었어요. 관(官) 색이 너무 짙잖아요. 지난해 세월호 사태 이후 낙하산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거세지니 당사자도 회사도 부담스러운 거겠죠.”
한 금융지주사 임원의 말이다.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금피아는 금융권 무소불위로 통했다. 이들은 당국과 금융회사의 연결고리를 자처하며 그 대가로 수억원의 보상을 받았다. 반관반민(半官半民) 신분으로 수천
시중은행들이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 선임으로 경영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총을 통해 선임된 사외이사 명단에 정치권 인사와 관료출신 인물들이 다수 이름을 올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제 구실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중은행들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제도를 마련, 사추위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를 선정한다. 상법상
최근 금융권 권력집단에 학벌 키워드가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이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단독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KB, 신한, 하나, 농협 등 4대 금융그룹 수장중 3명이 성균관대학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78 경제)이 내정되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75 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70 경영) 등 연세대 상경계
최근 금융권 권력집단에 학벌 키워드가 뚜렷해 지고 있다. 경제관료 출신인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이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단독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KB, 신한, 하나, 농협 등 4대 금융그룹 수장중 3명이 성균관대학 출신으로 채워졌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에 내정되면서 연세대 상대 출신이 재정ㆍ통화ㆍ금융정책 부문 사령탑을 싹쓸이했다.
24일 금융권에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워요. 괜히 구설수에 오를 수 있잖아요. 서금회는 정말 단순한 ‘친목모임’입니다.”
인터뷰에 응하는 내내 그는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다. 서금회 멤버인 그는 몇번이고 ‘익명’을 당부했다.
모임의 목적은 ‘순수’하지만 세간의 시선이 워낙 곱지 않은 터라 말 한마디가 ‘설동시비생’(舌動是非生·말을 많이 하면 시비가 생긴다)이 될 수 있
“저는 친박(친박근혜), 박 대통령을 사랑합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공공연히 이 같은 대통령 예찬론을 펼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은 당시 보은인사 논란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대통령님을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대신 입장을 표명했다. 이 행장과 함께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금융권에서는 기획재정부 관료를 지낸 모피아와 MB의 고려대 인맥들이
“금융권 인사는 청와대ㆍ정치권에서 내려준다.”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KB금융지주 사장 인사를 놓고 이 같은 설(設)이 난무하면서 금융권과 관련 업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에 곪아 가고 있다. 관치와 정치가 득세하면서 신뢰와 전문성을 뒤로하고 경력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한 자리씩 꿰차는 인사가 거듭되고 있다.
◇산은 “대우조선 사장 선임 5월로 미뤄질 수
"같은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끼리 모여 식사한번 하는 모임입니다."
서강금융인회(서금회) 좌장으로 알려진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1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한 내용입니다. 수출입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서금회 배경설에 " 서금회 영향력설은 실체가 없다" 며 정치적 인선 개입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이어 "같은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끼리 모여 식사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올해 우리 경제의 추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사상 최대규모인 총 8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목표액보다 5% 이상 증가한 규모로 해외건설·플랜트산업에 이 중 가장 큰 규모인 27조5000억원이 지원된다.
이 행장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해 국가 전략수출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
서금회 논란속에 행장에 선임된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30일 취임했습니다. 이 행장은 민영화 달성, 강한 은행 만들기, 글로벌 진출 확대 등 세가지 경영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 행장은 임기중 민영화 달성을 위해 '24·365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을 민영화 달성과 강한 은행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선임과정에서 불거진 서금회(서강대 금융인 모임) 지원설에 대해 "단순 친목단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순우 전 행장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 행장은 30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에서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금회는 일년에 한두차례 식사를 하는 단순 친목단체일 뿐"이라고 밝혔다.
거물 정치인의
내년 1월 통합 산은 출범을 앞둔 산업은행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를 보니 몇 가지 특징이 있네요.
먼저 서강대 출신 인사가 상임이사에 내정했다는 것입니다. 최근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선임 과정에서‘서금회’논란이 있어 부담스러웠을 텐데, 서강대 출신인 이대현 부행장을 상임이사에 내정했습니다.
이 부행장이 서금회 회원은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이 차기 우리은행장에 내정되면서 관치금융 논란이 뜨겁다. 이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서금회'의 회원으로 일찌감치 차기행장 내정설에 중심에 서며 적잖은 논란을 야기했다.
무엇보다 옛 상업은행 출신인 이순우 현 행장에 이어 이 내정자까지 행장에 오르며 옛 한일은행 출신 인사들과의 불협화음도 예고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