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상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권위 있는 원견여론조사센터는 28일(현지시간) '대만 민중의 한국 인상에 대한 대조사'에서 대만인의 65.6%가 태권도 양수쥔 선수 아시안게임 실격패 사건과 삼성전자의 대만 기업 유럽연합(EU) 밀고 사건 등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인상이 나빠졌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대만인 62.2%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반칙패를 당한 대만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양수쥔(25)이 앞으로 3개월 동안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아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WTF은 22일 “상벌위원회에서 양수쥔에게 3개월 출전 정지의 징계를 확정해 어제 대만태권도협회에 이메일로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17일 대만을 극비리에 방문해 대만 기업인들을 만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의 19일 대만을 방문은, 삼성전자가 대만 4개 기업을 LCD패널 가격담합을 이유로 유럽연합(EU)에 고발해 이들이 이달 8일 약 4억4천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당한 후 대만에서 양수쥔(楊淑君) 태권도선수 사건에 이어 반
삼성전자가 4개 대만 기업을 LCD패널 가격담합을 이유로 유럽연합(EU) 당국에 밀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광저우 아시아게임 양수쥔 선수 사건에 이어 다시 반한(反韓)감정이 일고 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즈양 타오위안 현 현장은 9일 현 의회에서 '삼성전자의 밀고 의혹'에 대한 대책을 잔장춘 의원에게서 질문받고 "현정부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대만 여자 태권도 선수 양수쥔(楊淑君)이 22일 밤 귀국해 부총리의 영접을 받는 등 영웅 대접을 받았다.
환영 인파가 대만 타오위안(桃園)국제공항을 가득 메운 가운데 행정원 천충(陳沖) 부원장(부총리)이 그를 직접 영접했으며, 양은 눈물을 머금은 채 “돌아 오니 행복하다. 여러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수쥔은 이
“정말 억울하게 메달 뺏겼으면 대회 보이콧했겠지...아무렇지도 않게 경기 나와서 잘만 뛰던 걸...”
21일 귀국길에 오른 한국 태권도 대표팀 관계자는 최근 대만 전역이 태권도 때문에 들끓고 있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지난 17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9㎏급에 출전한 대만 간판 선수 양수쥔이 실격당한 뒤 대만
마잉주 대만 총통이 반한감정 자제를 직접 당부하고 나섰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타이베이(臺北) 한국학교 달걀 투척 사태와 관련, “양수쥔(楊淑君) 선수가 실격한 억울한 사건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지만, 비이성적 행동으로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필요가 없다는 점을 전 국민에게 호소한다”라고 21일 말했다.
양 선수가 지난 17일 실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운영 미숙으로 대만에서 반한(反韓) 감정이 폭발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대만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양수쥔(楊淑君)이 17일 1차, 2차 장비 검사를 무사히 통과해 여자 49kg급 예선 1회전에서 9대0으로 리드하던 중 경기 종료 직전 불법 장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실격패 당하자 대만인들이 납득하지 못 하고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