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이 과거 화학사고 사례와 관련 안전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화학안전정보 공유시스템(csc.me.go.kr)’을 15일부터 운영한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해마다 증가하는 화학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을 위해 과거 화학사고 사례를 수집해 관계기관, 기업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사고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사용할 수 없었던 기존 ‘화학사고 추적시스템(CATS, Chemical Accident Tracking System)’의 문제점을 개선해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스템은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며 발생기간, 사고장소, 사고유형, 원인, 피해현황, 사고업종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사례를 검색할 수 있다. 회원가입 등 별도의 절차 없이도 누구나 웹페이지에서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시스템은 공식 접수된 화학사고 뿐만 아니라 기업 내에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차사고’의 우수 대응사례도 포함됐다.
아차사고 사례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가 합동으로 작업장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공모전을 개최해 수집한 것이며 유해화학물질 유출, 가스누출, 화재, 폭발 등 각종 산업재해 사고 예방 사례가 포함됐다.
현재 시스템에는 200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식 접수된 화학사고 385건과 아차사고 63건이 공개됐으며 환경부와 화학물질안전원은 지속적으로 최신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 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개방ㆍ공유ㆍ소통ㆍ협력을 중시하는 정부3.0 정책에 기여하고 기업은 업종별 주요 사고원인을 사전에 인지해 유사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