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에 울고 유가에 웃고’…코스피 ‘V자 회복’ 1900대 탈환

입력 2016-02-18 16: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유가에 천덕꾸러기 됐던 ‘정화조’ 최근 증시랠리 주도

국내증시가 국제유가의 반등에 따라 ‘V자’ 회복국면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그간 저유가 국면에서 직격탄을 맞았던 ‘정·화·조(정유·화학·조선)’ 등 경기민감주들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90포인트(1.32%) 오른 1908.8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 1800대로 밀려난 코스피 지수가 1830대(12일)까지 떨어졌다가 2주만에 다시 19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는 5일 1배럴당 30.89달러였던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26.21(11일)달러까지 떨어진 후 17일 다시 30달러를 회복한 것과 일치하는 흐름이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분야는 정유, 화학, 조선 등 유가에 민감한 업종이라는 점도 국내 증시와 국제유가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저유가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유가 반등으로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실제 이날 증시에서 S-Oil은 전날보다 1.83% 오른 7만79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2.17% 오른 14만1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화학업종은 대표주인 LG화학이 3.51% 오른 29만5000원에, 롯데케미칼은 전날보다 0.35% 오른 28만4500원에 마감됐다. 이들 종목은 모두 지난 5일 이후 현재까지 완연한 ‘V자’ 패턴으로 국제유가, 코스피와 같은 흐름을 나타낸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1.60%), 현대중공업(1.95%) 등도 연일 오름세다.

특히 정유와 화학업종 등 최근 주도업종의 상승세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상승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초 예상보다 유가가 빠르게 반등하며 정제마진 호조세가 뚜렷한 상황이어서 정유·석유화학업계의 영업환경이 1분기 시작부터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개선이나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뚜렷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을 점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09: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64,000
    • -1.64%
    • 이더리움
    • 3,417,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471,700
    • -4.8%
    • 리플
    • 700
    • -2.23%
    • 솔라나
    • 225,900
    • -3.09%
    • 에이다
    • 464
    • -4.53%
    • 이오스
    • 579
    • -3.5%
    • 트론
    • 231
    • -0.86%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00
    • -4.66%
    • 체인링크
    • 14,910
    • -5.15%
    • 샌드박스
    • 322
    • -4.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