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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철 고농도 오존 발생 일수가 지난해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최근 10년간 오존주의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여름철(7∼8월) 오존 및 기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나쁨'과 '매우 나쁨' 수준의 오존 발생일수는 이달 17±5일, 다음 달 14±6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서는 1시간 기준으로 하루 중 최고 오존 농도가 90ppb를 초과할 때 ‘나쁨’, 150ppb를 초과할 때 ‘매우 나쁨’ 등급으로 나눠 대기질을 예보한다. 지자체에서는 1시간 기준 오존 측정 농도가 120ppb를 초과하면 오존주의보를 발령한다.
오존에 반복 노출 시 호흡질환이나 폐렴, 생체 면역능력 감소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2005~2015년) 7~8월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여름철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2014년 10일, 2015년 17일에서 지난해에는 29일로 지난 10년간 여름철 최다 발령일수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20ppb 이상의 고농도 오존 발생 시간을 분석한 결과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가 고농도 오존 발생 시간의 대부분인 7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올 여름철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로 인해 오존 생성이 활발할 수 있으나 흐린 날이 많아 오존 생성을 억제할 수 있어 고농도 오존의 변화폭이 클 전망"이라며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고농도 오존 발생 빈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권역별 오존 예보 결과와 건강 생활 수칙을 에어코리아 누리집(www.airkorea.or.kr)과 스마트폰 앱인 ‘우리동네 대기질’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