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중부 쓰촨성에서 8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 = 신화뉴시스
중국 중부 쓰촨성에서 8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고립됐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쓰촨성의 유명 관광지 주자이거우 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8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산사태로 여행객이 고립돼 사망자는 최대 1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중국 국가재난대응위원회의 조사 결과 쓰촨성 외곽지역까지 포함하면 피해를 본 가구는 13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은 중국 국가주석은 “신속하게 구조 활동을 조직하고 부상한 사람들을 구하고자 최대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600명이 넘는 소방관과 군이 현장에 배치됐다.
진원은 중국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에서 285km 떨어진 곳이다. 지진이 발생한 주자이거우 현은 유명 관광지로 유동 인구가 많다. 이날 주자이거우를 방문한 여행객은 약 3만8000명으로 추산된다.
중국 적십자는 피해 지역을 돕고자 의료 전문진과 자원 봉사자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적십자 궈도린 팡 대변인은 “사상자를 알아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지진이 야간에 발생해 통신과 전기가 끊겨 사람들은 더 두려움에 떨었다”고 말했다.
한편 쓰촨성에서는 지난 2008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 7만 명이 사망했다. 당시 지진 규모는 7.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