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 소비, 단기전망에 긍정적 메시지”

입력 2018-12-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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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 등 금융시장 불안, 유가 하락·임금 상승이 상쇄할 것“

▲미시간대 집계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12월 97.5. 출처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미시간대 집계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12월 97.5. 출처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희망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다.

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 가지 핵심 소비신호가 미국 경제 단기전망에 긍정적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소비가 계속되는 한 희망이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지난주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해 조정 장세에 진입했으며 내년 경제와 시장 상황에 대한 공포를 키웠다.

골드만삭스는 “주가 하락과 금리 인상이 계속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임금 상승과 유가 하락이 이런 부정적 요소들을 상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보고서는 “미국 소비의 첫 번째 긍정적 신호로 임금 인상 가속화에 따라 실질 가처분 소득이 지속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유가 하락은 내년 소비에도 중요한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노동부가 7일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15만5000명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 19만8000명을 밑돌았다. 그러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거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두 번째로 최근 주가 하락에도 가계자산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저축률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여전히 견실하며 탄탄한 경제 펀더멘탈과 고용시장, 소득 증가에 대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소비심리가 계속해서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증시 부진이 소비지출과 소비자 대출을 단기적으로 제한할 수 있고 금리 상승도 전망을 어둡게 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분기의 2.8%에서 연평균 2.4~2.5%로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최근 유가 하락과 높은 저축률, 강한 소비심리가 주가 하락과 대출 조건 강화, 금리 상승 등의 부정적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며 “소비 증가율이 향후 수 분기 둔화해도 견실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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