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QLED 8K TV 98형(사진제공 삼성전자)](https://img.etoday.co.kr/pto_db/2019/01/20190108071814_1289073_1200_765.jpg)
프리미엄 8K TV의 글로벌 판매 전망치가 또다시 낮아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8K TV 판매 대수를 30만9000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33만8000대였던 전망치보다 8.5% 낮아진 수치이며, 지난해 10월 43만 대보다는 30% 가까이 낮아졌다.
올해 전망치를 글로벌 판매 점유율로 따져봐도 8K TV는 전체 TV의 0.1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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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4K TV도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8K 시장의 성장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4K TV 보급률은 8.8%에 그친 상황이다. 보급률은 전체 가구 수에서 특정 TV를 사용하는 가구의 비중이다.
또 올해에도 12.1%, 내년 15.6%, 2021년에는 18.9%로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8K TV로 볼 수 있는 8K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8K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카메라 등 제작 장비를 높은 사양으로 바꿔야 하고 초고속 통신 환경 또한 갖춰야 해 비용이 막대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처음 8K TV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4K 영상을 8K로 구현하는 'AI(인공지능) 프로세서'를 개발해 도입했고, 8K 협회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65∼75인치 이상 대형 TV를 선호하는 추세인데 그럴수록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8K는 지향할 수밖에 없는 미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