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시범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모든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교육 격차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교육감은 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2025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하면서 “학교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복합요인, 특수요인을 가진 학생들에 대한 심층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튼튼한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는 협력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 2024년은 서울교육이 위기를 맞이한 해였고, 동시에 이를 극복해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마련한 해였다”면서 “지금 우리 앞에는 오래된 과제뿐 아니라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 양극화 해소는 서울교육공동체가 길고 치열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여전히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교육청이 밝힌 올해 5대 핵심과제는 △학생 진단 및 맞춤교육 강화 △심리·정서 위기학생 회복·지원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수업·평가 혁신 △소통과 협력의 학교자치 기반 조성 △서울교육 플러스 추진 등이다.
서울교육청은 학생 맞춤교육의 일환으로 서울 내 4개 권역에서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습진단성장센터는 기초학력을 평가해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곳이다. 이와 함께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울온라인학교(가칭)’도 3월 새롭게 개교한다.
학생들의 미래역량 교육을 위해서는 서울 4개 권역에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가칭)’를 시범 운영함으로써 수학, 과학 과목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내 60개교를 대상으로 ‘에듀테크 활용 영어 수업·평가 모델 선도학교’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학교자치협의회(가칭)’를 신규 운영함으로써 학교 구성원들의 협력 체제를 마련하고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지원하는 심리정서 치유센터도 새롭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 교육감은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으로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이 서울교육에 자리 잡아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면서 “서울교육은 협력교육을 통해 지금까지의 교육 혁신을 멈추지 않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