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니켈 정책, 전 세계 공급량 35% 감축시킬 수도”

입력 2025-01-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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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니켈 가격 회복 위해 대규모 감축 검토
세계 공급량 과반 담당, 투자 냉각 위험도

▲인도네시아의 한 니켈제련소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한 니켈제련소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정부의 니켈 광산 생산량 감축 정책이 전 세계 공급량 3분의 1 이상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맥쿼리는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니켈 조치로 글로벌 공급량 35%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맥쿼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감산이 실제로 이행될 가능성은 매우 작은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전망을 밑도는 생산량은 니켈 가격에 또 다른 상승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네시아 에너지ㆍ광물자원부가 올해 채굴이 허용되는 니켈 광석량을 1억5000만 톤으로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2억7200만 톤에서 급감한 수치다. 인도네시아 매체 자카르타포스트도 당국자를 인용해 정부가 니켈 가격을 올리기 위해 생산을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니켈은 현재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급 급증과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가격은 2023년 45% 폭락했고 지난해에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현물 가격은 지난해 한때 2만1000달러(약 3063만 원)를 웃돌다가 현재는 1만500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다만 가격 반등을 위해 생산량을 급감하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계획이 자칫 니켈 시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생산량을 크게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세수입에 대한 타격으로 인해 재무와 투자 당국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또 니켈 시장에 대한 투자를 냉각시킬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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