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반부패’ 캠페인 뜻밖의 효과…‘소규모 일자리 붐 주도’

입력 2025-01-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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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관리인 직책 수요 봇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19일 중국 마카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마카오(중국)/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19일 중국 마카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마카오(중국)/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패와의 전쟁이 중국 고용 시장에서 뜻밖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고 있다.

19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는 최근 공산당 산하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운영하는 구치소 관리인을 뽑기 위한 온라인 채용 공고가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중국 구직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검색한 결과 지난해 최소 15개 성이 구치소 ‘관리인’ 직책을 늘렸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수백 개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 충원의 움직임은 지역 차원에서 부패를 근절하려는 당국의 노력과 사정기관에 부과된 권한 확대를 반영한 것이다. 중국 최고 사정 기관인 기율위는 규칙과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무원을 소환·구금할 수 있다. 구금은 최대 8개월까지 가능하다.

장시성의 한 채용 관리자는 “반부패 캠페인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구치소에서 일할 사람을 더 많이 뽑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조사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주요 역할은 24시간 동안 모든 수감자를 면밀히 감시하고 자살을 예방하며 음식, 세탁, 필요한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급은 지역에 따라 2000위안에서 6000위안(약 119만 원)까지다. 지원자는 체력 테스트와 시 주석의 사상과 반부패 관련 연설에 대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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