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위원 “인플레 2% 가까워져도 금리 곧바로 안 내릴 것”

입력 2025-02-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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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연은 총재 “중립금리 가까워져 여유 없을 듯”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출처 댈러스 연은 웹사이트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출처 댈러스 연은 웹사이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인플레이션율이 2%에 가까워져도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하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향후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지면 어떨까? 좋은 소식이겠지만, 내 생각엔 연준이 금리를 곧 인하할 수 있도록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강력한 수요와 안정적인 노동 시장이 특징인 환경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것은 금리가 중립에 가까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것이 계속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인하할 여유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적 변수가 향후 통화 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도 짚었다. 그는 “정부 정책은 계속 바뀌고 있고 무역 정책의 변화는 결과적으로 경제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당국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인플레이션과 고용 전망, 자본 흐름에 어떤 의미를 두는지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로건 총재는 올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체 회원으로 분류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다.

올해 투표권이 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둔화 작업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인사이트 심포지엄에서 “2018년에 비해 지금의 관세는 더 많은 국가나 상품에 적용될 수 있고 더 높은 비율이 적용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영향은 더 크고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공급에서의 혼란은 전체 인플레이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건 사소한 혼란이 아니다. 그냥 무시하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공급망 위협은 관세와 무역 전쟁뿐 아니라 화재와 허리케인, 운하 병목, 노조 파업, 지정학적 혼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올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거나 둔화세가 정체되는 것을 보게 된다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과열에서 비롯된 것인지 관세에서 비롯된 것인지 파악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에 관해선 “연준이 중립금리 기준에 가까워짐에 따라 속도를 늦추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면서도 “우린 완전 고용에 어느 정도 안착했고 인플레이션은 나아지고 있다. 조건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금리는 오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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