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명령 폭주 시작...바이든 정책 전면 백지화 [트럼프 취임]

입력 2025-01-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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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서명은 바이든 행정조치 78건 중단
틱톡금지법 75일 유예
1·6사태 가담자 1500명 사면
‘서명식 쇼’ 이어 백악관서도 무더기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 당일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행사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나서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 당일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행사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나서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언한 대로 행정명령 폭주 시동을 걸었다. 특히 취임 첫날 전임자인 조 바이든의 정책들을 전면 백지화하면서 ‘트럼프 2.0’ 시대 포문을 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 지지자들이 모인 캐피털 원 아레나로 이동해 “지금 당장 몇 가지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며 가장 먼저 78건에 달하는 바이든 전 행정부 조치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포함한 7건의 다른 행정명령도 처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의 파괴적이고 급진적인 행정명령을 철회할 것”이라며 “약 5분 안에 모두 무효로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맥락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리들을 완전히 통제할 때까지 새 규제를 발표하지 못 하게 하는 ‘규제 동결’, ‘미국만을 위한 인재 고용’이란 명목하에 군대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연방정부 ‘고용 동결’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외에도 연방 정부기관 근로자의 재택근무 금지, 모든 각료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대책 마련 지시, 정부 검열 금지와 언론의 자유 복구 등도 포함됐다. 지지자들은 서명식이 진행되는 내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행정명령을 들어 보이거나 서명이 끝난 후 사용한 펜 여러 자루를 관중석에 던지는 등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멈추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이동해 행정명령 서명을 이어갔다. 그는 2021년 1·6 의회의사당 폭동 사태로 처벌받은 가담자 1500여 명을 사면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선언하고 ‘틱톡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등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반이민 정책과 에너지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내용도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 담겼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이 약 100건에 달한다”면서 “다만 상징적인 조치도 있고 실제 시행까지는 법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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