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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식 쇼’ 이어 백악관서도 무더기 서명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 지지자들이 모인 캐피털 원 아레나로 이동해 “지금 당장 몇 가지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며 가장 먼저 78건에 달하는 바이든 전 행정부 조치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포함한 7건의 다른 행정명령도 처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의 파괴적이고 급진적인 행정명령을 철회할 것”이라며 “약 5분 안에 모두 무효로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맥락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리들을 완전히 통제할 때까지 새 규제를 발표하지 못 하게 하는 ‘규제 동결’, ‘미국만을 위한 인재 고용’이란 명목하에 군대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연방정부 ‘고용 동결’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외에도 연방 정부기관 근로자의 재택근무 금지, 모든 각료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대책 마련 지시, 정부 검열 금지와 언론의 자유 복구 등도 포함됐다. 지지자들은 서명식이 진행되는 내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행정명령을 들어 보이거나 서명이 끝난 후 사용한 펜 여러 자루를 관중석에 던지는 등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이 약 100건에 달한다”면서 “다만 상징적인 조치도 있고 실제 시행까지는 법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