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작년 영업익 98% 급감…비상경영 돌입

입력 2025-02-03 13:28 수정 2025-02-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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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음극재 수익성 하락하며 배터리소재 적자 지속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퓨처엠은 수요 위축, 대외 불확실성 등이 지속됨에 따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3일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6999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3%, 영업이익은 98.0% 각각 감소했다.

배터리소재사업은 지난해 매출 2조3399억 원, 영업손실 369억 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4% 줄어든 2조1856억 원이다. 고부가 제품인 하이니켈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가 떨어진 영향이 주효했다.

또한 일부 제품 및 원료 불용재고 평가손실 436억 원이 반영되며 수익성도 쪼그라들었다.

음극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4% 감소한 1543억 원을 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천연흑연 음극재는 중국산 저가 공세로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흑연 가격 하락으로 판매 가격도 떨어졌다. 인조흑연 음극재 역시 가동 초기 높은 제조 단가로 인한 재고 평가손실이 반영됐다.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1조3600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의 실적에 그쳤다. 내화물은 전로 수리 증가로 이익이 늘었으나 화성·라임(생석회)에서는 고정비가 증가하며 수익성이 저하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캐즘 이후의 성장을 대비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주요 시장인 미국 내 정책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지난달 17일 사운영회의 직후 전 임원과 함께 비상경영 계획을 공유하고 제조·사업 경쟁력 강화와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엄 사장은 "제조 경쟁력 강화와 혁신적인 조업 역량을 확보하는 데 매진하고,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 사업은 지속 검토해 나가되 비핵심자산은 과감하게 조정해 나가는 등 주요 경영 아젠다들을 철저하게 수익성 확보 관점에서 검토해 달라"고 경영진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전략도 지속한다. 고전압 미드니켈, 망간리치 등 중저가 양극재 제품을 비롯해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등 고부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건식전극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선행 개발에도 나선다. 현재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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