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미 달러화 가치↓…“트럼프 ‘폭탄 관세’ 협상 전략 해석”

입력 2025-02-0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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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동향에 높은 민감도ㆍ변동성 전망”

▲미국 달러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달러화 가치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56% 내린 107.97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계획된 관세 조치를 유예함에 따라 관세가 최종 목표라기보다는 협상 전략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에는 예정대로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이로 인해 분석가들은 관세 동향에 대한 높은 민감도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4일부터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1일 서명했다. 이어 3일에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전격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중국산에는 예정대로 관세 조치를 한다고 알렸고, 이로써 대중 10% 추가 관세는 이날 0시를 기해 발효됐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관세 발효 시점에 ‘맞불 관세’를 발표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10일부터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텅스텐 등 원료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미국 빅테크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도 착수했으며, 예고한 대로 미국의 추가 관세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트럼프는 ‘폭탄 관세’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유럽연합(EU)에 대해 무역적자가 심각하다면서 관세를 머지않아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8일간 춘절 연휴임에 따라 공식적인 위안화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에 크게 노출된 호주 경제로 인해 호주 달러는 위안화의 대리 통화로 사용되는데, 호주달러화 가치는 0.5% 상승해 0.626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인 전일 최저치인 0.6085달러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캐나다달러화 가치는 미 달러당 1.43캐나다달러로 0.81% 하락했다. 전날 캐나다달러는 2003년 이후 최저치인 달러당 1.4792캐나다달러까지 떨어졌으나 크게 반등한 바 있다.

유로화 가치는 0.37% 상승해 1.038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몇몇 분석가들은 미국 관세가 유로존에 디플레이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전날 1.5%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06% 올랐다.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엔ㆍ달러 환율은 0.3% 가까이 떨어진 154.29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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