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제16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2025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해 김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는 의결권이 있는 이사사 45개 중 40개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21표로 벤처캐피탈협회장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5일 정기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거쳐 김 회장을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통신회사에서 IT 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하다 2000년 LG벤처투자(현 LB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본부 팀장으로 VC 업계에 입문했다. 2015년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한 김 대표는 2016년 퀀텀벤처스코리아를 세웠다.
공약으로는 기관 투자자 비중을 늘려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고 예비 창업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육성 프로그램 마련 등을 제시했다. 벤처투자 업계 숙원인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16대 협회장 선출은 사상 처음으로 경선이 이뤄졌다. 김학균 대표를 비롯해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등 4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달 24일 열린 회장추천위원회에서 김학균 대표와 송은강 대표로 압축된 바 있다.
김 대표가 회장으로 선출되면 벤처 2단체를 1970년대생이 이끌게 된다. 벤처기업협회 제12대 회장 후보에는 1976년생인 송병준 컴투스 그룹 의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회장추천위원회 검증 절차를 거쳐 19일 이사회, 28일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송 의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전 흑백 폴더폰 시절인 2000년 게임빌을 설립한 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발전에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