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SK이노 목표가 줄상향…"E&S 합병 효과 본격화"

입력 2025-02-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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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ㆍLNG 업황 긍정적…배터리 사업도 실적 개선 전망

▲SK 서린사옥 (제공=SK)
▲SK 서린사옥 (제공=SK)

증권가에서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올해 정유ㆍ에너지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하며 SK이노베이션 E&S와의 합병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9조4057억 원, 영업이익 159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개월 기준 증권사 실적 예상치를 각각 5.62%, 23.4% 상회하는 수준이다.

7일 iM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현대차증권 및 삼성증권은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증권도 기존 14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높였다.

△한국투자증권 17만원 △IBK투자증권 16만5000원 △유진투자증권 16만 원 △신한투자증권 15만 원 △하나증권 13만 원 등 5곳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에 따른 SK이노베이션 평균 목표 주가는 15만4000원으로, 이날 오전 11시14분 기준 현재 가격(12만2700원)보다 약 20.3% 낮은 수준이다.

실적 개선 모멘텀도 기대를 높인다. 본업인 정유와 지난해 11월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의 실적 호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 영업익 증가와 SK이노베이션 E&S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가동률 및 전력시장가격(SMP) 상승 영향으로 영업익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캐나다, 멕시코산 원유 관세 부과 조치 가능성도 정유 사업에는 긍정적이다.

주영규 SK에너지 경영기획실장은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캐나다산 원유 중 일부가 아시아로 넘어와 공급 증가로 이어지면 저렴한 원유 도입으로 우리에게도 긍정적”이라며 “미국 정유사 가동률이 일부 감소해 소비자 가격이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르면 정제마진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E&S의 경우 계약 물량의 70% 이상이 장기 계약으로, 단기 천연가스 현물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호주 깔디따-바로사(CB) 가스전에서 연간 130만 톤의 상업생산이 개시되면 원가 경쟁력은 더욱 높아진다.

기존 고수익 사업인 SK엔무브의 윤활유 및 윤활기유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 역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터리 사업도 실적 회복이 점쳐진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SK온은 작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총 12개 라인 중 9개는 현대차그룹, 2개는 폭스바겐, 1개는 포드로 라인을 전환했고 4분기부터 주요 고객사향 출하량이 소폭 증가 추세에 있다”며 “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와 적자 폭 축소가 기대되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소재 사업도 완만한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배터리 사업은 북미 중심의 성장세 시현이 예상되며 작년 대비 유의미한 수준의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며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수준으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연간 설비투자 규모(CAPEX)은 6조 원 수준으로 배터리 3조5000억 원, SK이노베이션 E&S 1조 원, 이외 경상 및 전략 투자금액 1조5000억 원 수준”이라며 “SK이노베이션 E&S의 설비투자(CAPEX)가 추가됐음에도 총 캐팩스는 작년보다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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