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녀 500m와 10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며 전원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7일 세계 최강 쇼트트랙 태극전사들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첫날 경기에서 남녀 1500m 준준결승을 모두 통과한 데 이어 500m와 1000m 예선도 무난히 통과했다.
여자 대표팀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여자 500m 예선 2조에서 43초81을 기록하며 2위, '에이스' 최민정(27·성남시청)은 500m 예선 3조에서 42초32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21·성남시청)도 44초64, 4조 1위로 통과하며 500m 예선에 나선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 3명 모두가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대표팀 장성우(화성시청),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500m 예선 1조와 7조에서 1위, 김태성(이상 서울시청)은 8조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김태성은 출발 과정에서 헝가리 출신 중국 귀화 선수 사오앙 류와 충돌했지만, 재출발 끝에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력 종목인 1000m 예선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심석희(서울시청)는 여자 1000m 예선 2조, 김길리와 최민정은 3조와 4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원은 남자 1000m 예선 1조, 장성우는 2조, 김건우는 6조에서 1위로 준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혼성 2000m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치른 뒤 8일부터 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