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시니어 세대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가전' 소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모바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50대 이상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8.7% 이상 크게 오르며 2030 매출 신장률(141.5%)을 앞질렀다. 드리미와 로보락 등 집 밖에서 원격 조정이 가능한 로봇청소기 브랜드가 높은 인기를 얻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제적 수준이 높고 여가 활동과 쇼핑, 레저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스마트 가전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사 부담을 덜고 여유 시간을 확보하려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것.
이에 앞으로 액티브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 가전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0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7층에 로보락 정규 매장을 오픈한다. 오픈 프로모션으로 인기 모델인 S8 맥스 울트라(Max Ultra) 등 로봇청소기, 습식청소기 등을 최대 25만 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최근 소비력을 갖춘 시니어들의 스마트 가전 구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며 "향후에도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 기획과 프로모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