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대명소노-티웨이, 내달 주총 전 우호지분 전쟁

입력 2025-02-09 10:55 수정 2025-02-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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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이사진 후보 선임' 가처분신청 통해 압박수위 높여

▲인천국제공항 티웨이항공 탑승카운터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티웨이항공 탑승카운터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나선 가운데 다음 달 열릴 티웨이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 1대 주주(예림당·티웨이홀딩스)와 2대 주주(대명소노그룹) 간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우호지분 확보를 위한 양측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호텔리조트·항공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31일 대구지방법원에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 등 9명의 이사 후보 선임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명소노가 9명에 대한 이사 후보 선임안을 안건으로 낸 배경은 현 티웨이항공 이사진 구성과 관계가 있다. 티웨이항공 정관 상 이사 선임은 최대 12명까지 가능하다.

현재는 총 7명(사내이사 4명·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다음 달 임기만료 등 이슈로 3명만 남게 된다. 이에 대명소노는 이사진(최대 9석)을 최대한 확보해 경영권 인수에 방점을 찍는다는 구상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티웨이항공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해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의 지분 차가 현재 3.3%p에 불과하다. 소액 주주 4%의 지지만 있어도 대명소노의 이사회 장악이 가능한 상황에서 양측은 주총 전까지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그룹은 주주들에게 자금력을 바탕으로 항공 안전 강화에 힘쓰겠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대명소노 측은 앞서 정부부처 평가 등을 근거로 현 티웨이항공의 안전 관리 인력 운용 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경영 개선 요구서를 발송하기도 했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운항 신뢰성 부족과 행정 조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예림당도 티웨이항공 경영권 방어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웨이항공이 예림당의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소액주주는 물론 재무적 투자자(FI)와 손잡고 경영권 지키기에 나설 가능성도 대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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