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효율성·선진 기술'로 올해 매출 15% ↑ 목표
롯데웰푸드가 인구 14억 명 규모의 인도에 빙과류 신공장을 준공하고 글로벌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9일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6일 인도 푸네(Pune)시에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 신유열 부사장을 비롯해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슈트라주 총리 등이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 글로벌 식품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최상의 품질 제품을 만들어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부지 면적만 6만㎡(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고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6배 큰 규모다. 신공장에는 롯데웰푸드의 자동화 설비 등 국내 선진 생산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2004년 롯데웰푸드를 통해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건과법인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법인인 하브모어 등 두 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매출은 2023년 기준 2700억 원 수준이다.
신공장이 위치한 인도 서부지역 푸네시는 하브모어에게 있어 최적의 지리적 요충지다. 하브모어는 푸네 공장의 생산 물량을 바탕으로 인도 서부지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고 빙과 생산 주요 원료를 가까운 거리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신공장 준공을 통해 빙과 성수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져 올해 자사의 인도 빙과 매출이 작년보다 15%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롯데웰푸드는 인도 내 통합법인 등을 통해 인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 상반기 중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의 통합법인을 출범해 효율화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푸네 신공장에서 돼지바, 죠스바, 수박바 등을 연내 순차적으로 생산해 인도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