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소득수지, 4년 연속 최고 경신
![▲일본 경상수지 추이. 단위 조 엔. 지난해 29조2615억 엔. 출처 닛케이](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0145307_2134923_680_638.jpg)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경상수지가 29조2615억 엔(약 279조 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교 가능한 집계를 시작한 1985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경상수지는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와 해외 투자에서 발생하는 배당이나 이자 등 1차 소득수지, 여행 수지를 포함한 서비스 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였지만, 적자 폭이 40% 감소한 3조8990억 엔을 기록했다. 엔저와 더불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성장하면서 수출이 4.5%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 반면 수입은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1차 소득수지는 11.3% 증가한 40조2072억 엔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엔저로 인해 외화 수익 환산액이 늘어난 효과를 봤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적자 폭이 10.3% 줄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3686만99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여행수지 흑자가 62.4% 급증한 영향이 컸다. 반면 클라우드 서비스 등 통신ㆍ컴퓨터ㆍ정보 서비스수지는 2조4941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 증가율은 54.4%를 기록해 역대 가장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상흑자는 17.8% 증가한 1조773억 엔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와 1차 소득수지가 흑자, 서비스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토시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는 현지 통화 표시 수출 가격 상승과 수입 가격 하락이 모두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