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세전쟁 우려에 관세에서 자유로운 엔터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에스엠이 전 거래일 대비 7.53%(6600원) 상승한 9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2.48%), YG PLUS(4.03%), 하이브(2.77%), 큐브엔터(4.51%) 등 대부분 엔터주가 상승세다.
이날 상승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글로벌 관세전쟁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7일에는 상호관세 도입 의향을 밝히는 등 관세전쟁 우려가 심화하고 있지만, 엔터주는 이러한 관세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으로 분류된다.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소식과 완전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콘서트 소식도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BTS는 6월부터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블랙핑크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완전체로 월드투어콘서트를 진행한다.
한한령 해제와 관련한 긍정적 기류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0일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양국 문화교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했다”면서 “우 의장이 한한령 해제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시주석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고 했다.
이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 가능성이 높고, 한한령 해제 또한 유력해진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BTS, 블랙핑크 등 슈퍼IP 컴백과 미국 관세 영향이 없다는 점, 엔화 강세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돼 엔터 업종의 수혜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