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주들이 10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수입에 25% 관세 부과 소식에 일제히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대제철은 전장보다 2.48%(550원) 내린 2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POSCO홀딩스(-2.51%)는 2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 초반에는 22만750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대한제강(-4.36%), 동국제강(-2.55%), 세아베스틸지주(-2.38%), KG스틸(-0.83%) 등도 함께 약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각)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에게 "모든 나라로부터 철강, 알루미늄 수입 관세 25%가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발효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 철강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량 기준으로 3위(9.8%), 금액 기준으로는 1위(12.4%)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며 상호관세는 거의 즉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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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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