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만 전일 대비 상승세 뚜렷해
관세 불확실성 제거…대응책 기대
![(출처 마켓워치)](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0165931_2135023_1200_368.jpg)
10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철강 관세 여파 속에서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오히려 미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중국의 대응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홍콩 증시는 장중 한때 2% 가까이 상승세도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4.15포인트(0.04%) 오르며 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3만8801.17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전날 대비 4.22포인트(0.15%) 하락한 2733.01에 장을 마쳤다. 장 마감을 앞두고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보합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8.50포인트(0.56%) 오른 3322.17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마감을 앞두고 8.36포인트(0.21%) 올라 3901.0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226.13포인트(0.96%) 내린 2만3252.14에 거래를 끝냈다. 지진 여파에 따른 산업계 피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탈세가 컸다.
오후 4시 4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383.19포인트(1.73%) 오른 2만1519.9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는 전날보다 0.85% 내린 상태고, 싱가포르 ST지수는 0.49% 오른 채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철강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철강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다만 홍콩증시는 장중 한때 2% 가까이 치솟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히려 미국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중국의 대응 및 주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금융분석기관 바클레이는 항셍지수 강세와 관련해 “관세부과 시점과 비율 등에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라며 “동시에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증시 역시 미국의 관세 발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지난해 엔화약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확산했다. 이날 소폭이지만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 노린추킨은행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월별 경상수지는 뚜렷한 감소세”라며 “12월 일본 경상수지 흑자(약 1조0800억 엔)는 11월(3조3500억 엔)보다 1/3수준으로 줄었다는 점을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03%와 0.91% 오르며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