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1일 한세실업에 대해 지난해 매출은 회복했지만, 회복 강도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세실업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4041억 원, 영업이익은 1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늘고 44% 감소했다”며 “영업이익률 4%로 최근 8개 분기 중 최소치이며, 당사 추정이익(309억 원) 대비 어닝쇼크”라고 밝혔다.
이어 “매출은 수주단가 상승에 따른 효과이며, 생산량은 전년 수준과 유사했지만 평균생산단가 상승이 주효했다”며 “문제는 업황 회복이 저조해 선별적 수주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에어로포스테일, 칼하트 등 평균 수주단가가 높은 바이어 오더가 증가하는 것은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저마진 수주가 증가하는 것은 리스크”라며 “미국 의류 재고는 재상승하며 공급 대비 수요가 미진한 것으로 파악되며, 재고 재상승은 올해 상반기 실적 불안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업황 회복이 저조해 선별적 수주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지난해 가동률 개선에 따른 인원이 증가하며 고정비 부담은 급증했다”며 “1분기에도 매출은 4% 증가를 예상하나, 영업이익은 3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저마진 제품 오더 증가 트렌드는 당분간 유지될 수 있어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7.4%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