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증가세 전환할까…1~10일 수출 일단 늘어

입력 2025-02-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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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월 1~10일 수출입현황 발표
1~10일 수출 0.8% 증가…일평균 수출은 6.4% 줄어
산업부 "2월 수출 플러스와 흑자 전환 기대…트럼프 관세 조치 업계와 공조"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16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 행진이 멈춘 가운데 이달 시작은 일단 증가세로 문을 열었다. 정부는 이달 전체로는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8억7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일보다 0.5일 많아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000만 달러에 그쳐 6.4% 감소했다.

한국 수출은 2023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왔으나 1월에 그 흐름이 멈췄다.

다만 정부는 이달 증가세 전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단 조업일수가 올해 22일, 지난해 20.5일로 1.5일이 많다. 지난해 일평균 수출액은 25억3000만 달러로 이를 고려하면 올해 수출이 약 37억 달러가 더 많게 된다.

▲2월(1일∼10일) 수출입실적 (자료제공=관세청)
▲2월(1일∼10일) 수출입실적 (자료제공=관세청)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1.8% 증가에 그쳤으나, 승용차가 27.1%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무선통신기기(19.2%), 정밀기기(3.7%), 컴퓨터주변기기(19.7%) 등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22.3%), 자동차 부품(-27.1%), 철강제품(-8.8%), 가전제품(-33.7%)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4.5%), 유럽연합(11.7%), 베트남(26.3%) 등이 늘었고, 미국(-8.6%), 일본(-22.0%) 등은 줄었다. 한국의 수출 상위 3개국인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나타났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71억500만 달러로 0.3% 증가했다.

반도체(21.8%), 기계류(14.7%), 석유제품(5.5%), 승용차(14.4%) 등이 증가했고, 원유(-19.2%), 가스(-13.7%), 석탄(-45.3%), 반도체제조장비(-5.7%)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5.0%)과 사우디아라비아(-6.8%), 호주(-14.9%) 등은 줄었고, 미국(21.0%), 유럽연합(10.5%), 일본(30.6%) 등은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2억2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계로는 40억8900만 달러 적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지난달 적자로 돌아섰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의 경우 적자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월초에 수입이 집중되며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 전체적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 나가고, 자동차도 플러스 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수출 플러스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들이 발표되고 있는바, 이에 대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공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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