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4171945_2136920_1000_1376.jpg)
국제금값이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금 선물은 전장보다 0.4% 상승한 온스당 2912.50달러에 거래됐다. 금 션물은 0.6% 오른 온스당 2899.73달러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이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하면서 달러인덱스가 2개월 만에 최저치 부근에서 움직였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다른 통화 보유자에게는 금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한 추가 세부 사항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행보에 대한 불안감에도 관세 위협이 주로 협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정권의 무역 정책은 지연과 배제로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으며 지정학·경제학적 불확실성을 키워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을 부각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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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빈 웡 오안다(OANDA)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시장 분석가는 “달러화 약세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을 시행하는 데 있어 주요 무역 파트너와 어떻게 협력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 측과 평화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팀 워터 KCM트레이드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국과 러시아 관리들 간의 회담으로 전쟁을 종식시키는 평화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커지면 안전자산 매수세가 약해져 금값이 상승 동력을 잃을 수 있다”며 “다만 관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걱정거리이기 때문에 유입이 줄더라도 금은 여전히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